12월 시작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매일 작은 선물을 받는 “어드벤트 캘린더(Advent Calendars)”는 외국에서는 많은 아이들이 기다리는 날이다. 요즘은 우리나라에도 많이 챙기는 것 같다.
1990년대 독일에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던 아이들에게 매일 초콜릿이나 사탕을 주던 것에서 유래되었다. 어드벤트 캘린더의 가장 큰 장점은 날짜별 선물 칸에는 작은 젤리부터 초콜릿 등 다양한 선물이 들어 있어 매일매일 소소한 선물을 받을 수 있고 어떤 선물이 들어 있는지 기대하는 재미도 선사한다.
우리가족은 12월이 되면 꼭 챙기는 이벤트로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트리보다 이 어드벤트 캘린더가 더 인기가 많다.
요즘은 사탕, 초콜릿, 장난감 뿐만 아니라 화장품이나 삼자어 명품까지 다양한 선물을 담아 출시 되고 있다.
이번에는 다이소에서 캘린더를 5천원에 팔고 있는 통을 샀다.
아이들이 각기 좋아하는 젤리나 과자, 사탕 초콜릿을 취향에 맞춰 담아놨더니 아이들이 더 좋아한다.
소포장된 것을 넣어뒀으니 재활용도 가능할 것 같다!
매일 이 캘린더를 하나씩 열어보며 크리스마스 설렘을 더 해가니 정말 연말이 찐하게 느껴진다.
또 독일에서는 "어드벤트 크란즈 (Adventskranz)"라고 초를 만든다.
12월 첫 주부터 한 개의 초를 밝히는 것을 시작으로 매주 한 개씩의 초를 추가로 해서 크리스마스 주에는 모두 네 개의 초를 밝혀 세상을 비추는 존재의 탄생을 기뻐한다는 의미가 더해진다.
네 개의 초를 소나무 잎으로 감싸고 엮어서 만들어지는 어드벤트 크란츠는 그 향이 거실에 퍼지고 장식의 효과도 있어 크리스마스트리와 함께 크리스마스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어드벤트 캘린더와 함께 독일에서 꼭 챙기는 이벤트다.
오늘 첫째 주 일요일이 되면 독일의 모든 가정에서 4개의 초중에서 1개에 불을 붙인다.
어드벤트 캘린더와 어드벤트 크란즈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손꼽아 기다린다는 마음이 달력과 네 개의 초를 통해 독일의 크리스마스 문화를 이룬다.
이렇게 우리가족은 크리스마스의 첫 주를 보내고 있다.
우리는 12월 1일~24일까지가 매일매일이 셈렘 가득한 크리스마스 이브이다.
12월이라 따뜻하고 행복하다.